故이영승 교사, '제3의 학부모'에게도 사망 직전까지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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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의 고(故) 이영승 교사가 소위 '페트병 사건'과 무관한 학부모들로부터도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일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보낸 '호원초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교사의 사망 직전까지 학부모들이 학교에 직접 찾아와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고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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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보낸 '호원초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교사의 사망 직전까지 학부모들이 학교에 직접 찾아와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고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학부모들은 이른바 '페트병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제3의 학부모들로 밝혀졌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학부모들이 자녀가 학급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자 교사의 지도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당한 교육활동을 부당하게 간섭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학부모들은 이 교사의 사망 이틀 전에는 문자와 전화를 동원해 생활지도방식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사망 하루 전에는 사전에 아무 연락 없이 학교를 방문해 가해 학생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이후 이어진 이 교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화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에는 해당 학부모가교사 사망 당일인 2021년 12월 8일에도 학교에 방문해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시 호원초 교감이 해당 학부모의 면담을 직접 했지만, 학교장에게 즉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고서에는 고인의 사망 이후 교육활동 침해행위의 구체적 사실 확인을 위한 조치를 포함한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 없었던 것으로 적혔습니다.
아울러, 교권침해 발생 시 해당 교육지원청에 보고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사망 건 외에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원초 #교사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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