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동리대상에 김수연 명창…판소리 대중화·세계화 앞장서

김동욱 2023. 10.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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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동리대상'에 김수연 명창이 선정됐다.

11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제33회 동리대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심사를 통해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김수연 명창을 동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의 판소리 실력은 이립(耳立)인 30세가 되면서 일취월장해 1978년 남원춘향제 명창대회에서 장원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동리국악당에서 개최하며, 김수연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 꾸미는 판소리 한마당 공연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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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동리대상’에 김수연 명창이 선정됐다. 그는 사단법인 미산제 수궁가 보존회 이사장으로서 판소리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제33회 동리대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심사를 통해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김수연 명창을 동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제33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수연 명창
김수연 명창은 군산에서 태어나 집 근처에 자리한 군산국악원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자연스레 이끌려 8세의 어린 나이에 김재경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면서 판소리에 입문했다. 이어 박초월(1917~1983), 성우향(1935~2014) 명창으로부터 판소리 수궁가·심청가·춘향가 등을 차례로 배웠다.

그의 판소리 실력은 이립(耳立)인 30세가 되면서 일취월장해 1978년 남원춘향제 명창대회에서 장원했다. 또 1989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1992년 KBS국악대경연 대상 등 국내 최고 권위의 판소리 대회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이후 1995년부터 2008년까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 재직하며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다. 2020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자가 됐다.

그는 스승 박초월 명창의 장점인 화려한 시김새(소리를 굵게 떨고, 흘러내리고, 치켜 구르고 하는 기예)와 깊은 성음을 잘 전승해 좌중을 압도하는 크고 안정된 소리를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동리국악당에서 개최하며, 김수연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 꾸미는 판소리 한마당 공연도 선보인다.

동리대상은 고창군이 주최하고 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해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 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국악인이나 법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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