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사 금리인하 '소극적'…애플페이 비용부담 소비자에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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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금융권 소식들 살펴보겠습니다.
승진을 하거나 소득이 늘어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해 본 분들 계실 텐데요.
하지만 금융사가 이걸 받아주는 비율이 낮아서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의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현재 국회에서 금융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금융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기자]
올 상반기 가계대출 기준으로 보면 5대 은행 수용률은 평균 35%에 그쳤고 보험업계도 50%를 겨우 넘겼습니다.
7개 전업카드사의 수용률은 69%로 집계됐습니다.
업계는 "대상이 아닌데도 신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금융사가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승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11일, 국정감사) : 비대면 신청이 대부분일 정도로 절차는 간편하지만 본인이 신청 대상인지 인지하기 어려워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현재 국회엔 금리인하요구 제도 안내 횟수를 늘리고 그 방법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등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앵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내는 수수료율도 도마 위에 올랐죠?
[기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애플페이에 0.15% 수수료를 내고 있어 기존 고객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양정숙 무소속 의원 역시 "나중에 애플페이와 제휴할 다른 카드사도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율로 계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는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와의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며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 과정에서 이른바 '꺾기'를 했다는 논란도 제기됐죠?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주인 하이투자증권이 차주에게 부실채권 매수를 조건으로 대출 약정을 진행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홍원식 대표는 "과거엔 그런 관행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 기준으로도 꺾기 사례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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