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외국인 사고 개인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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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를 덜어내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다시 쓸어 담고 있다.
최근 2차전지주가 조정을 겪으면서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을 겪으면서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가 조정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이 45% 이상임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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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대로 떨어진 에코프로
외국인 이달 1735억 순매수
개인은 1900억 가까이 매도
반대로 개인은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2차전지주의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 둔화 우려가 해소될 때가 반등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2차전지 관련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다. 외국인은 이달 에코프로를 1735억원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서 두 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이어 금양(4위·432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6위·286억원), 포스코퓨처엠(7위·278억원) 순으로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담았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앞선 9월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에는 포스코홀딩스(1위), 에코프로비엠(3위), LG에너지솔루션(4위), 에코프로(5위)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들 종목의 순매도 규모는 모두 1조6885억원에 달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을 겪으면서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80만원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153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신고가를 쓴 7월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역대 신고가 대비 각각 50.86%, 58.30% 빠진 상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가 조정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이 45% 이상임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개인은 꾸준히 2차전지 관련주를 팔고 있다. 이달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에코프로(2위·-1892억원), 금양(7위·-417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10위·-373억원), 포스코퓨처엠(13위·-267억원) 순으로 2차전지주를 덜어냈다.
증권가에서는 3·4분기 실적 부진, 수주 공백 등으로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요 둔화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부터는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차전지주의 조정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2차전지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부터는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연구원은 "양극재 기업을 중심으로 이달까지는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내 양극재, 분리막 등 장기 수주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10월 중·후반이 비중 확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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