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쌀보다 비싸졌다"…김장 해,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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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금과 설탕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재료인 만큼, 가공식품과 외식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당장 다가올 김장철이 걱정입니다.
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 뜨면 오르는 물가에 아끼고 아끼며 장을 보지만 김장철을 앞두고는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김민정 (가명) / 서울시 강동구 : 그전에는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배추) 4개만 주문했어요. 2만 5천 원씩 했는데 올해 5만 원 달라하더라고요.]
[정현숙 / 서울시 잠실동 : 설탕도 비싸죠. 소금도 엄청 올랐죠. 20kg에 1만 원 정도 했는데, 올해는 4-5만 원 하더라고요.]
지난달 소금과 설탕 물가 상승률은 17% 안팎. 1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소금값이 쌀값 수준으로 오르면서 절임배추 가격은 작년보다 10% 넘게 뛰었습니다.
채소와 과일, 우유, 식용유에 이어 소금과 설탕까지 재료 가격이 야금야금 오르자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체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농산물이나 원자재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을 기점으로 가격이 잠시 올랐다 내려가곤 하는데, 올해는 추석 때 오른 가격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앞으로 더 오를 변수만 남았습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추석 인상은)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인데 그 이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복합 위기 영향이라고 봐야겠죠. 유가상승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거죠. 환율도 지금 안 좋잖아요 계속. 당분간은 (오름세가) 간다고 봐야죠.]
중동 전쟁의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고 고환율이 이어진다면, 정부가 틀어막고 있는 가공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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