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두고 트레이드 2번, 부상 2번...'최악의 시즌' 최지만 "끔찍한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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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야수 맏형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쉬운 시즌을 보낸 소회를 밝혔다.
최지만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야구가 우리네 인생과 닮았다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2023시즌이 바로 그랬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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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야수 맏형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쉬운 시즌을 보낸 소회를 밝혔다.
최지만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야구가 우리네 인생과 닮았다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2023시즌이 바로 그랬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 시즌에 트레이드도 두 번이나 경험했고 부상도 두 번이나 당했다. 마치 끔찍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경험이었고 내가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올 시즌이 유난히 힘든 시즌이었음을 밝혔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2018년)를 거쳐 2018년 시즌 중반부터 지난 시즌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팀을 옮긴 최지만은 플래툰 시스템과 부상에 발목이 잡혀 23경기 타율 0.205(73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후 트레이드 마감일에 다시 한 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최지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갈비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 달 만에 부상을 털고 돌어왔지만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고 결국 샌디에이고에서 16경기 타율 0.065(31타수 2안타) 2타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FA를 앞두고 39경기 타율 0.163, 6홈런 13타점 OPS 0.624로 커리어 로우급의 성적을 기록한 최지만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시즌은 이제 끝났고, 나는 아직 젊어서 계속 운동을 열심히 해 내 앞에 놓인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지만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이 없으면 내게 야구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계속 야구선수로 열심히 운동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시 한 번 더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글을 맺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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