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진 연세대 교수 "수학과 통계적 방법 활용해 삶의 문제 설명하는 데 매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존경하는 다산 선생을 기리는 다산젊은경제학자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학부 시절 공학계열 학과에 진학했는데 3학년 때 우연한 기회에 경제학 수업을 처음 듣게 됐다.
뒤늦게 배운 경제학은 너무 흥미로웠고, 수학과 통계적 방법을 활용해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는 점에 매료됐다.
박사 과정에 진학해 교육경제학과 보건경제학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데이터 기반의 실증분석을 수행하는 응용미시경제학 분야를 연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12회 茶山젊은경제학자상 수상
존경하는 다산 선생을 기리는 다산젊은경제학자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학자가 되라는 뜻으로 알고 학문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
학부 시절 공학계열 학과에 진학했는데 3학년 때 우연한 기회에 경제학 수업을 처음 듣게 됐다. 뒤늦게 배운 경제학은 너무 흥미로웠고, 수학과 통계적 방법을 활용해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는 점에 매료됐다. 결국 학부 과정 중반에 전공을 경제학으로 바꾸게 됐고, 졸업 후에는 경제학 박사 과정까지 이어 나가게 됐다.
박사 과정에 진학해 교육경제학과 보건경제학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데이터 기반의 실증분석을 수행하는 응용미시경제학 분야를 연구했다. 구체적으로 방대한 미시데이터를 활용해 정책, 제도, 유인 등의 인과적 영향을 밝히는 실증분석에 집중했다. 대학원생 시절 과제를 수행하면서 미시데이터를 컴퓨터 화면에 띄우고 각 개인의 삶을 데이터에 근거해 상상하면서 몇 시간을 흘려보낸 적이 있다. 그때 깨달은 게 우리가 여러 사람의 정보를 요약해 하나의 통계치를 생성하고 활용하더라도 이런 수치의 기반에는 개개인의 삶이 뒷받침돼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학원 졸업 후 호주 모내시대에서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동료 교수, 학생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 이를 통해 개발경제학 분야에서 여러 공동연구를 했으며, 특히 방글라데시에서 농촌지역 중·고등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정책의 장기적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를 포함한 몇 개의 중요한 연구에 기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미시데이터를 활용한 응용미시경제 분야의 연구주제를 확장하면서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습득하고, 장기적으로는 행정데이터를 결합해 활용하는 연구를 추진하고자 한다.
감사한 분이 많다. 우선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줄리 컬렌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학생들에게 한없이 따뜻한 관심을 보내준 컬렌 교수님은 진정한 교육자로서 큰 영감을 주셨다. 학계의 동료 교수님들과 공저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가족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 아파트값 올랐다고 좋아했는데…" 한숨 깊어진 이유
- "3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유진테크놀로지, 코스닥 도전
- 홀로 하마스 5명 사살…마을 지켜낸 이스라엘 20대女 정체
- '그 좋다는' 애플·구글 제쳤다…'세계 최고의 직장'에 삼성전자
- 중국 '로봇 개' 가격이 겨우 216만원?…놀라운 일 벌어진다
- 이영애 "가짜뉴스 선동"…'김건희 친분설' 열린공감TV에 내용증명
- '버닝썬 승리 파트너' 남편 때문에 활동 중단한 박한별, 복귀하나
- 故 표예림씨, 극단 선택 전 무더기 고소 당했었다
- 미스코리아 '진' 21세 최채원…보스턴대 그래픽디자인 전공
- 8분 지각했다고…고3 학생 뺨 때리고 목 조른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