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우리 딸 살아있어요”…애타는 인질 가족들
[앵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공격 당시 어린이와 여성, 심지어 외국인까지 약 150명을 인질로 끌고 갔죠.
하마스가 민간인 포로를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납치된 인질 가족들은 애끓는 심정으로 생사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합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마스 공격 당시 실종된 미국인의 가족들입니다.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직접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미국인 실종자(허쉬) 어머니 : "아들 허쉬로부터 문자가 두 통 왔어요. 첫 번째는 '사랑해요'였어요. 토요일 아침 8시 11분 문자 이후로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를 향해 하루빨리 인질들을 구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미국인 실종자(아드리엔) 아들 :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는 모든 사람을 다시 데려와야 합니다."]
인질로 잡힌 미국인은 20여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실종자 가족들이 느끼는 고통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 시민의 안전과 안녕보다 더 높은 우선 순위는 없습니다."]
의식을 잃은 상태로 무장한 하마스 대원 트럭에 실려 가는 모습이 포착된 독일인 여성.
이 여성의 어머니는 딸이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서둘러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리카르다/독일인 실종자(샤니) 어머니 : "제 딸 샤니를 가자지구에서 구출하려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것은 제가 샤니를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저의 간절한 호소입니다."]
이스라엘 농장에서 일하다 납치된 태국인 노동자 11명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마스가 민간 주택에 폭격이 계속되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구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각국은 하마스와 가까운 다른 중동 국가에 도움을 청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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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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