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기희, 포항 팬 자극 행위로 제재금 500만원 징계

울산 수비수 김기희.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울산 현대의 수비수 김기희가 상대 팀 관중을 자극한 행동으로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기희에게 이같은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김기희는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2023 32라운드 포항과 원정 경기가 끝난 직후 홈팀을 응원하러 온 관중을 자극하는 동작을 취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연맹은 수원FC 구단에도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지난달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1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 하프타임에 수원시청 관계자가 출입통제구역인 심판실 출입문에 접근해 고성을 지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데 따른 조치다. 연맹은 이 관계자가 심판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징계에 착수했다.

이날 경기는 울산이 3-2로 이겼다. 전반 36분 수원FC의 수비수 우고 고메스가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울산 쪽으로 넘어왔다. 심판은 울산의 마틴 아담이 공을 잡으려는 순간 고메스에게 잡혀 넘어지면서 완벽한 골 기회를 잃었다고 판단, 고메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