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당첨 수준”…뒤집힌 비행기 찍힌 우표 한장이 2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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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단 100장뿐인 희귀우표가 경매에 나온다.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버티드 제니'로 알려진 미국 우표의 낙찰 예상가는 200만달러, 한화로 약 27억원이다.
이번 우표는 수십년간 미국 중서부의 금고에 보관돼 100장 가운데 상태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경매에 나온 해당 우표가 297만달러, 한화로 약 40억원에 팔린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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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예상가 200만 달러, 한화로 27억원
시중에 100장만 유통, 상태 가장 좋은 것 평가
전 세계에 단 100장뿐인 희귀우표가 경매에 나온다.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버티드 제니’로 알려진 미국 우표의 낙찰 예상가는 200만달러, 한화로 약 27억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다음달 8일 뉴욕 로버트 시겔 옥션 갤러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인버티드 제니’가 출품된다고 보도했다.
이 우표는 ‘항공배달’ 전용으로 미국에서 1918년에 발행됐으며, 액면가는 24센트다.
재미있는 점은 이 우표가 제작과정에서의 ‘오류’로 비싸졌다는 것이다. 우표 중앙에 있는 비행기가 뒤집힌 모습으로 인쇄됐고, 시중에는 단 100장이 유통됐다.
우표가 가진 ‘희소성’에 수집가들의 관심이 치솟았고, 미국의 유명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도 등장했다.
이번 우표는 수십년간 미국 중서부의 금고에 보관돼 100장 가운데 상태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 주최측은 낙찰가를 2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낙찰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2005년 경매에 나온 해당 우표가 297만달러, 한화로 약 40억원에 팔린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희귀한 우표에 대한 가격을 들은 직장인 정모(39)씨는 “우표 한장이 로또 1등 당첨금 수준”이라며 “어릴 때 우표를 수집했었는데 집에 앨범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비싼 우표는 없겠지만 괜히 옛날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가를 자랑하는 우표는 어떤 것일까. ‘산업도안 보통우표 20환 물결무늬 투문 전지’로, 1955년 발행됐다. 이 우표는 유일하게 완전한 전지형태로 남아 있다. 지난 2011년 우정사업본부는 ‘대한민국우표전시회’를 통해 이 우표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1억600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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