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에 놀란 대통령실 “9·19 효력정지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맞물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기 위한 대통령실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북 감시·정찰 능력 약화를 불러온 9·19 합의를 그대로 놔둘 경우 이번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침공 사태와 같은 일이 한반도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북 합의로 대북 ‘감시·정찰’ 제한에 안보 불안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열고 국내 영향 살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맞물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기 위한 대통령실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북 감시·정찰 능력 약화를 불러온 9·19 합의를 그대로 놔둘 경우 이번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침공 사태와 같은 일이 한반도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9·19 합의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9·19 합의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만나 채택한 문서다. 같은 해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한 것이 골자다.
문제는 9·19 합의에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내용이 담기면서 대북 감시·정찰 자산 운용에 제약이 커졌다는 데 있다. 특히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침공을 감행하면서 9·19 합의 효력 정지 명분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고 이·팔 분쟁으로 인한 국내 영향을 살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 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아서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순은 영숙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을까[궁즉답]
- 카라큘라 “최근까지 표예림 만나...그 유튜버 어처구니 없다”
- 지상전 임박한 가자지구…이스라엘, 국경에 수십만 집결(종합)
- 킥보드 여고생 피하려다 전복된 트럭…“학생과 부모가 물어줘야”
- “너네 1년 벌 돈 난 하루만에 써” 철없는 中손녀에 할아버지 재산 몰수
- 국민은행 오늘부터, 우리은행은 13일부터…주담대 금리 올린다
- "조리돌림 당했다"...故 표예림씨가 저격한 유튜버 반박
- “결혼 1년만에 남편 빚 2억…이혼하자니 ‘빚 분할’ 하잡니다”
- 유인촌, 국감서 `서른즈음에`를?…여야 빵 터졌다[2023국감]
- 유튜버 김용호, 여성 강제추행 혐의 1심서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