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교보證 자본확충 속도… 종투사 진입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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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를 향한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자회사들의 배당금 효과로 목표인 자기자본 3조원까지 약 4000억원이 남았고, 교보증권은 그룹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종투사 신청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당시 교보생명 이사회는 자금지원 배경에 대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조기에 달성해 종투사 인가 추진 및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지향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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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유상증자 통해 자본금 확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를 향한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자회사들의 배당금 효과로 목표인 자기자본 3조원까지 약 4000억원이 남았고, 교보증권은 그룹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종투사 신청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5개 자회사를 통해 총 4800억원 규모의 분기배당을 받는다. 배당금이 들어오면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58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4000억원을 더 채우면 종투사 신청을 위한 자기자본에 도달한다.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에 이어 10번째 종투사가 되는 셈이다.
배당금은 대신에프앤아이가 4401억원, 대신저축은행 200억원, 대신자산운용 115억원, 대신자산신탁 51억원, 대신프라이빗에쿼티 34억원이 각각 유입된다. 대신증권은 이를 재원으로 5개 자회사에 대해 4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병행했다.
한국신용평가 여윤기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 대신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신용공여, 전담신용공여 등으로 사업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내년에 종투사 신청을 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자산재평가, 사옥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부족한 자본금을 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보증권은 모기업인 교보생명의 지원 의사가 뚜렷하다. 2000년 2000억원에 이어 올해 8월 2500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원받았다. 당시 교보생명 이사회는 자금지원 배경에 대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조기에 달성해 종투사 인가 추진 및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지향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다만 자기자본 3조원까지는 1조원 이상의 자본금을 늘려야 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해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8700억원 수준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자본확충을 모색할 것"이라며 "종투사 신청은 기존 목표인 2029년보다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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