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전기차 1위 되찾은 테슬라, 비결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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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가격을 낮춘 중국산 모델Y를 앞세워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8월만 하더라도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9월 한 달 동안에만 모델Y가 4206대 팔리며 테슬라가 단숨에 벤츠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국내에 내놓은 모델Y 후륜구동(RWD)의 경우 중국 CATL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넣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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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만 4206대 팔려 1위 껑충
NCM배터리보다 가격 경쟁력 높아
국내 완성차 업체도 LFP 속속 채택
테슬라가 가격을 낮춘 중국산 모델Y를 앞세워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자 완성차 업체들도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늘리며 경쟁에 가세했다.
11일 관련 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테슬라가 국내에서 판 전기차는 총 9047대로 전체 수입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244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 벤츠, 3위는 5490대를 기록한 BMW로 집계됐다. 8월만 하더라도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9월 한 달 동안에만 모델Y가 4206대 팔리며 테슬라가 단숨에 벤츠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모델Y의 9월 판매 실적은 수입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려온 벤츠 E클래스(3511대)마저 추월했다. 이는 가격을 낮춘 중국산 차량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그동안 국내에 판매됐던 테슬라 전기차는 모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인 탓에 가격이 비쌌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국내에 내놓은 모델Y 후륜구동(RWD)의 경우 중국 CATL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넣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모델Y 후륜구동의 가격은 전액 보조금 상한선인 5700만원 보다 1만원 낮은 5699만원으로, 서울에서 구매한다면 총 650만원(국비 514만원·지방비 136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504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경남 거창에서 차량을 산다면 4316만원(국비 514만원·지방 869만원)으로 떨어진다. 크기가 비슷한 국산 전기차와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전기차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9월 국내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11만76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되려 1.9% 감소했다.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도 있지만 비싼 차량 가격이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자 테슬라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도 가격이 비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신 중국산 LFP 배터리를 채택해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신형 전기차 토레스 EVX에 중국 BYD의 LFP 배터리를 넣었다. 이를 통해 기본가격을 4750만원으로 떨어뜨려 보조금을 포함한 실 구매가를 3000만원대까지 낮췄다. 최근 출시된 기아의 레이 EV도 중국 CATL의 LFP 배터리를 넣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내년 출시되는 현대차 캐스퍼 전기차 역시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LFP 배터리를 넣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전기차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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