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지도력 마음에 들지 않아…엉망진창 나폴리, 콘테로 갈아 끼운다고?

이성필 기자 2023. 10.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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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방패로 활용하면서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정력으로 33년 만의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한 나폴리가 갈짓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폴리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고 멕시코 골잡이 이르빙 로사노도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시켰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물러났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도 영입 후보 중 한 명이지만, 현재는 콘테가 더 근접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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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질 위기에 처한 루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사진 네 번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사진 맨 위)이 구단 운영을 몰상식하게 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선수들의 답답함도 이어지는 중이다. ⓒ연합뉴스/AFP/REUTERS
▲ 경질 위기에 처한 루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사진 네 번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사진 맨 위)이 구단 운영을 몰상식하게 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선수들의 답답함도 이어지는 중이다. ⓒ연합뉴스/AFP/REUTERS
▲ 경질 위기에 처한 루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사진 네 번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사진 맨 위)이 구단 운영을 몰상식하게 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선수들의 답답함도 이어지는 중이다. ⓒ연합뉴스/AFP/REUTERS
▲ 경질 위기에 처한 루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 ⓒ연합뉴스/AFP/REUTERS
▲ 경질 위기에 처한 루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사진 네 번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사진 맨 위)이 구단 운영을 몰상식하게 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선수들의 답답함도 이어지는 중이다. ⓒ연합뉴스/AFP/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지난 시즌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방패로 활용하면서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정력으로 33년 만의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한 나폴리가 갈짓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폴리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고 멕시코 골잡이 이르빙 로사노도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시켰다. 그래도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를 지켜내며 전력 누수 최소화에 주력했다.

오히려 김민재 매각 비용으로 미드필더 야스퍼 린드스트룀, 나탄을 영입했다. 자코모 라스파도리, 지오바니 시메오네 등은 임대 신분을 벗어나 완전 이적으로 전력을 제대로 보강했다. 사령탑만 안식년을 선언하며 떠난 루치아노 스팔레티에서 루디 가르시아로 바뀐 것이 전부다.

하지만, 팀 성적은 별로다. 8라운드까지 4승2무2패, 승점 14점으로 5위다. 1위 AC밀란(21점)과는 7점 차이다. 수비력에서 문제가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8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도 3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지난해 1승1무 우위였고 한 골로도 충분했던 상대였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SC브라가(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2-3으로 패했다. 우니온 베를린(독일)과 3차전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의 판도를 가를 전망이다.

▲ 지난 3월 토트넘에서 경질당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콘테 감독과 손흥민
▲ \'아, 짜증나\', 나폴리의 공격수 빅터 오시멘은 올 시즌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XINHUA/REUTERS
▲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분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 나폴리에서 우승을 달성했던 김민재

팀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의 중심에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있다. 상업적 이익 추구가 늘 전면에 있는 라우렌티스 회장은 가르시아 감독 경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라우렌티스 회장은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접촉한 정황이 있다. 이는 가르시아 감독 경질이 근접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라고 전했다.

가르시아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떨어진다는 것이 라우렌티스 회장의 판단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초반 강력한 팀의 경기력이 사라진 것도 이해되지 않아 분노가 잦다고 한다. 자칫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확보를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 빠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A매치 휴식기 사이에 가르시아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지난 시즌 우승의 향기에 여전히 취해 있는 라우렌티스 회장의 시선에 가르시아가 갇혔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수비 중심의 축구로 재미를 봤던 인물이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중앙선 아래까지 내려오게 하는 전술로 체력 저하를 이끌었고 결국 중도 결별했다. 매체는 '라우렌티스가 콘테에게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 콘테가 나폴리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지, 연봉을 얼마나 요구하는지는 모른다.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선임까지는 난관이 있음을 지적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물러났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도 영입 후보 중 한 명이지만, 현재는 콘테가 더 근접했다는 평가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콘테에게 3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 선임 전 루이스 엔리케 현 파리 생제르맹 감독에게 제안했던 기간과 같다.

가르시아의 유임, 새로운 사령탑 부임의 갈림길에 선 나폴리다. 중요한 점은 나폴리는 오시멘 조롱 사건으로 분위기가 최악이라 카리스마가 넘치고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난 감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는 가르시아의 역량이 그만큼 떨어짐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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