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카리브국과 연쇄 외교회담…에코도르와 형사사법공조협정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카리브 국가 외교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하고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알버트 람찬드 람딘 수리남 외교·국제비즈니스·국제협력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수리남 포괄적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해당 공동선언은 양국간 농업기술·산림·개발협력·기후변화·식량안보·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발전시켜나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박 장관은 또 카미나 존슨 스미스 자메이카 외교장관과 진행한 회담에선 통상·투자, 재생에너지, 개발협력, 환경,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회담 직후 '한-자메이카 무상원조 기본협정' 체결 추진에 대한 양측간 공감대를 확인하는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앤디 윌리엄즈 그레나다 동원·실행·혁신부 장관과 만나 개발협력, 기후변화, 농업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또 로돌포 사봉헤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과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구스타보 만리케 에콰도르 외교장관과 만나 회담하고 '한-에콰도르 형사사법공조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양국에서 국내 절차와 상호 서면 통보 등을 거친 뒤 발효될 예정이다.

양국은 이날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도 협상 타결했다.

SEC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으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협상 타결을 공표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박 장관과 구스타보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SECA 공식서명 및 발효가 이뤄져 양국이 핵심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했다.

ki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