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름 불 놓기' 더는 못본다...환경 파괴 논란으로 27년 만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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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논란으로 존폐 갈림길에 섰던 제주도 '오름 불 놓기'를 더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11일 강병삼 제주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들불축제에서 탄소 배출 등 우려가 있는 '오름 불 놓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오름 불놓기를 테마로 한 제주들불축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도민과 관광객의 탄소배출과 산불, 생명체 훼손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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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 논란으로 존폐 갈림길에 섰던 제주도 '오름 불 놓기'를 더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87년 첫 행사가 시작된 지 27년 만에 일입니다.
11일 강병삼 제주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들불축제에서 탄소 배출 등 우려가 있는 '오름 불 놓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시장은 내년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시민이 주도하는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강 시장은 이어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했다고 덧붙혔습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오름 불놓기를 테마로 한 제주들불축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도민과 관광객의 탄소배출과 산불, 생명체 훼손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1997년 시작된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재해석한 문화관광 축제로 도민과 관광객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는 해발 519m의 새별오름 남쪽 경사면 26만㎡ 억새밭에 인화성 물질을 사용해 불을 놓고, 동시에 2천발의 불꽃을 터트려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올해 예정됐던 오름 불놓기는 전국적인 산불 경보 발령과 환경오염 논란이 맞물리면서 전격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제주#오름불놓기#들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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