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의 비극, 그 후…위기의 남자배구, 팬心 훔칠 수 있을까 “실망 많으셨을 것, 믿음을 줘야” [MK청담]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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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조한 국제 대회 성적으로 실망한 팬 분들이 많은데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KB손해보험 세터 황승빈은 "최근 저조한 국제 대회 성적으로 실망한 팬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다음을 기대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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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조한 국제 대회 성적으로 실망한 팬 분들이 많은데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남자배구는 위기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최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다. 인도, 파키스탄에 패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인 한국 남자배구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저 성적인 7위라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건 1962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이다.

국제 무대는 물론이고 아시아 내에서도 경쟁력을 잃은 한국 남자배구를 두고 모두가 위기라 말하고 있다. 결국 임도헌 감독은 계약 연장을 하지 못했고,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대한항공 한선수.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제공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14일 개막에 들어간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 돌입. 저조한 국제 대회 성적이 V-리그 흥행 악영향으로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이 2023-24시즌을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11일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각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은 다가오는 시즌에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최선의 플레이를 다짐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선수들도 실망했지만, 팬분들이 더 실망감이 크셨을 것이다. V-리그에서 선수들이 발전된 기량을 보여야 한다. 팬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모든 구단 선수들이 열심히 뛸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은 “최근 국제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걸 느끼고 경험했다.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재밌고 이기는 경기, 잘하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전력 서재덕.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 김지한. 사진=KOVO 제공
OK금융그룹 이민규.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 아포짓 스파이커 서재덕은 “국제 대회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인 만큼, 모든 선수가 반성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 우리 팀 아시아쿼터로 료헤이 선수가 왔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일본 배구를 배우고 있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은 “작년보다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으며, OK금융그룹 세터 이민규는 “팀에 새로운 얼굴이 많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KB손해보험 세터 황승빈은 “최근 저조한 국제 대회 성적으로 실망한 팬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다음을 기대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화재 세터 노재욱은 “아시아쿼터가 도입되다 보니 보다 강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 황승빈.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 노재욱. 사진=KOVO 제공
최근 남자배구는 위기다. 여자배구에 밀린지 오래며, 처참한 국제 대회 성적으로 있던 팬심도 사라질 위기다.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에 들어간다. 선수들이 달라진 플레이가 팬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청담(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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