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부실수사 의혹 수사…그런 사실 없어"

김오수 전 총장이 수사팀에 확인 지시
"수사했지만 그런 사실 없는 걸로 확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1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한 뒤 검찰이 그 진상을 어떻게 조사했는지 확인했냐"고 묻자 "수사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자용 검찰국장도 "김오수 총장이 당시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팀에 해당사항을 수사하라고 지시했으나 당시 수사팀에선 지휘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은 검찰이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의 대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대장동 개발 특혜' 쪽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대검 중수부 소속이었다.

지난 2021년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의혹에 대한 질의를 받은 김오수 당시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에 해당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도록 지휘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그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이 라인은 신학림과 김만배가 주장하는 그 사건들이 허위라는 걸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한 장관은 "그 부분도 검찰이 잘 살펴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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