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영어유치원 학비, 월 265만원…사립초는 연간 1468만원
우촌초-리라초-동광초-한양초-화랑초 순

이른바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 중 가장 학원비가 비싼 곳은 월 265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평균보다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사립초등학교 가운데 가장 학부모 부담금이 큰 곳은 연간 1468만원이 들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유아 영어학원 특별점검 결과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과 함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 영어학원 월 평균 학원비는 11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5.5% 증가한 금액이다.
가장 비싼 곳은 동작구 버틀러어학원으로, 한 달 학원비가 264만9000원이었다. 이어 강남구 브리튼아카데미(252만5000원), 서초구 비씨컬리지잇서초어학원(245만원), 서초구 SICA학원(240만원), 게이트 대치·서초·압구정 어학원(239만3000원)이다.
유아 영어학원은 2019년까지 게이트 대치 어학원이 가장 학원비가 비쌌으나, 2020년부터 버틀러어학원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의 학원비는 연간 3179만원으로, 대학교 평균 연간 등록금의 4.7배 수준이다.
서울에서 반일제 이상으로 운영하는 유아 영어학원은 지난해 329개였다. 유아 영어학원은 2019년 288개, 2020년 294개 2021년 311개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유아 영어학원은 강남·서초에 87개, 강동·송파에 59개, 강서·양천에 32개가 있다.
사걱세는 학교알리미 자료를 분석해 서울 시립초등학교 학부모 부담금도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 38개 사립초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980만원이다. 학부모가 가장 많은 비용을 내는 학교는 성북구 우촌초등학교로,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연간 1468만원이다. 이어 리라초등학교(1362만원), 동광초등학교(1258만원) 한양초등학교(1217만원) 화랑초등학교(121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는 경복초등학교가 가장 학부모 부담금이 많았으나, 2020년부터 5위 안에 들지 않았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사교육의 출발점인 고액의 유아 영어학원은 교육 양극화를 더 고착화 시킬 우려가 있다”며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조기 인지 학습 문제점을 개선하고, 영유아의 놀권리, 쉴권리를 우선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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