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살라 대체자 찾고 있나?'…케인 빠진 토트넘에 물어봐! 정답은 '머니볼', "손흥민+메디슨, 토트넘의 접근법 도입하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큰 고민이 있다. 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 대체자를 찾는 것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뜨거웠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살라 영입을 시도했다. 살라는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이 살라를 더 이상 붙잡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살라 대체자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은 다르다. 살라 대체자를 위한 구상과 계획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살라 이탈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의 소식을 전하는 'Liverpool.com'은 살라 대체자를 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토트넘의 접근법'을 도입하라는 것이다. 토트넘 역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이탈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6승2무로 EPL 1위다.
토트넘의 접근법. 핵심은 '머니볼'이다.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즉 살라에 버금가는 대형 공격수 영입으로 살라를 대체할 것이 아니라, 비싸지 않지만 경쟁력이 있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팀 전체적인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살라와 이별해야 하는 현실을 만날 것이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머니볼 접근법을 보면, 리버풀이 살라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접근법은 지난 시즌 비참한 8위로 끝난 팀을 변화시켰다. 케인을 잃었지만 토트넘은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직접적인 선수는 영입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는 날개 브레넌 존슨, 마노르 솔로몬이었고, 미드필더인 제임스 메디슨, 수비수 미키 판 더 팬 등이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5000만 유로(3549억원)의 이적료를 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케인 대체자가 없었지만 올 시즌 토트넘 공격력은 매우 강력했다. 토트넘은 경기당 평균 19.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경기당 2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최고의 공격수가 떠났지만 마무리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케인 없이도 공격력이 폭발할 수 있었던 이유, 핵심은 역시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날개가 아닌 원톱으로 배치됐고, 리그 6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랐다. 그리고 2골5도움의 제임스 메디슨의 존재감도 빠뜨릴 수 없다.
이 매체는 "골은 6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대부분 떠맡았다. 케인이 빠지면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이는 토트넘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말해주고 있다. 또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는 득점에 성공한 8명의 선수가 더 있다. 공격 의존도를 분산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의적인 불꽃은 5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메디슨에 의해 제공됐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여름 이적시장 최고 영입이었다. 또 데얀 쿨루셉스키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포스테코글루는 케인의 골 책임을 손흥민에게 맡겼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메디슨을 중심으로 잘 갖춰진 공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을 리버풀에 적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 매체는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케인 이탈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 토트넘은 머니볼로 이 위기를 극복했다. 리버풀이 얻을 수 있는 교훈이다. 살라를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비싼 공격수 영입은 헛된 노력일 수 있다. 대신 토트넘의 모델을 복사해, 경쟁력 있는 여러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좋다. 다른 공격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와야 한다. 여기에 다윈 누녜스가 손흥민처럼 살라의 골 책임을 맡을 수 있다"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살라와 비슷한 수준의 선수를 찾기 위해 헛된 노력을 하기보다 살라의 득점력과 창의력을 리버풀의 다른 선수들에게 분배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 계획일 수 있다. 살라 대체자는 리버풀에게는 난제지만, 토트넘 덕분에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머니볼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접근법"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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