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美 한인상공인단체 경제 교류 '맞손'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한상 비즈니스 허브 협약
최초 자매도시 버뱅크 시장 만나 청소년·문화 교류 확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국 LA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업무협약식'에서 이경철 회장과 경제 교류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 최대 한인상공인 단체와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

11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이경철 회장과 '경제 교류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창립 43주년을 맞은 총연합회는 미주 지역 한인상공회의소(70여 곳) 및 동포(263만여 명)들의 경제를 뒷받침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미국 최대 한인상공인 단체다. 해외에서는 올해 처음 LA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공동 주최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투자 알선·수출 확대, 경제 협력·투자유치 등 교류 증진,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인천 유치 협력 관계 구축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미주지역 한인상공회의소의 권익 대표 및 동포 사회 발전에 기여가 큰 세계적인 단체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경제 협력과 투자유치에 뜻을 모은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글로벌 도시, 세계 한인들의 비즈니스 허브 도시로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재외동포 한인비즈니스네트워크를 구축해 더 많은 발전적 기회가 열리도록 인천에 관심을 주시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인천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외동포를 위한 경제 교류를 환영하고 인천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유 시장은 인천 최초 자매도시(1961년)인 버뱅크(Burbank) 시에서 코스탄틴 앤소니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버뱅크 시는 워너브라더스, 워너뮤직그룹, 파라마운트, 월트디즈니컴퍼니 등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사가 위치한 곳으로 유명하다.

유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국제공항, 투자환경 등을 소개하면서 "750만 재외동포들의 거점도시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인천은 교육·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지속 가능한 교류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스탄틴 앤소니 시장은 "버뱅크 시의 오랜 친구인 인천시장님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인천시와 우리 시가 함께 추진했던 청소년 교류 사업을 재개하고 각종 문화 콘텐츠 사업 등 여러 분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