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가벼운' 셔틀런으로 예열…손흥민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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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 띵, 띵, 땡.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 사흘째인 1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체력 점검에 나섰다.
오후 4시께부터 약 30분간 취재진에 공개된 훈련에서 연습 구장에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본격 훈련에 앞서 요가 매트를 깔고 하체 위주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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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띵, 띵, 띵, 땡.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 사흘째인 1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체력 점검에 나섰다.
오후 4시께부터 약 30분간 취재진에 공개된 훈련에서 연습 구장에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본격 훈련에 앞서 요가 매트를 깔고 하체 위주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줬다.
약 5분 뒤 바로 옆 연습 구장으로 이동한 대표팀은 일렬로 놓여 있는 형광색 콘에 한 명씩 나란히 서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조금씩 다리를 털며 무언가를 준비하는 듯 싶더니 이내 스피커를 통해 기계적인 소리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코치진의 육성 구호에 의존하던 이전 훈련 장면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스피커에서 시작음이 나오자 선수들은 10초 안에 맞은편에 약 20m 떨어진 콘까지 달려갔다가 다시 원위치로 달려 돌아오는 셔틀런을 시작했다.
제한 시간이 끝나기 3초 전부터는 매 초마다 '띵' 소리가 송출됐고, 10초가 다 되면 '땡' 소리가 울렸다.
10초 안에 왕복 40m를 25회 뛰었지만 선수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제자리 멀리뛰기와 단거리 스프린트, 셔틀런 등 기초 체력 데이터를 수집하려고 한다"며 "이번 셔틀런은 선수들의 심박 회복 속도를 보기 위해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각 선수가 착용한 장비를 통해 대표팀의 컴퓨터에는 개개인의 심박수가 실시간으로 입력됐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9월 A매치 때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이날 가장 끝쪽에서 형들과 함께 셔틀런을 모두 소화했다.
다만 허벅지가 100% 상태가 아닌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그라운드 훈련 대신 실내에서 사이클을 타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협회 관계자는 "소집 전부터 손흥민과 몸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현재 통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부상 방지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오는 13일 튀니지전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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