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주년 맞은 LG아트센터 서울, 강남 떠나 관객 4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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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을 떠나 마곡지구에서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의 관객이 개관 후 1년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LG아트센터 서울은 개관 후 1년간 29만명의 관객이 센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역삼 LG아트센터의 연평균 관객 20만 5천명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00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관한 LG아트센터는 지난해 10월 13일 강서구 마곡지구로 자리를 옮겨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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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강남을 떠나 마곡지구에서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의 관객이 개관 후 1년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LG아트센터 서울은 개관 후 1년간 29만명의 관객이 센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역삼 LG아트센터의 연평균 관객 20만 5천명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00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관한 LG아트센터는 지난해 10월 13일 강서구 마곡지구로 자리를 옮겨 문을 열었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건물을 설계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센터는 비수도권 지역과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 유입된 관객이 관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관객의 비중은 13%를 기록해 역삼에 위치할 때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공연장이 자리한 강서구를 비롯해 양천구, 고양시와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 지역 관객도 증가했다.
센터 관계자는 "서울 서남권(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관객 비중이 역삼 시절에는 전체의 10%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센터가 1년간 주최한 기획공연은 33편 중 17편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고 평균 매표율은 90%를 웃돌았다.
세계적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은 관객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개관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런던 심포니가 함께했고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지젤', 프랑스 안무가 요안 부르주아의 '기울어진 사람들' 등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과 뮤지컬도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첫 대관 공연이었던 뮤지컬 '영웅'을 필두로 박해수 주연의 연극 '파우스트', 손석구 주연의 '나무 위의 군대'가 인기를 누렸다.
객석 형태를 변형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 U+ 스테이지에서는 암전 상태에서 극을 관람하는 '다크필드 3부작' 등 실험적인 작품이 공연됐다.
LG아트센터 이현정 센터장은 "22년간 역삼 LG아트센터를 운영한 스태프의 노하우와 노력 덕분에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해외 유명 연출가와 우리나라 최정상 배우들이 함께하는 도전적인 연극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LG아트센터 서울을 수도권 전역뿐 아니라 전국, 해외에서도 찾아오고 싶은 공연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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