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전동킥보드 피하려다 트럭 전복… 목격자 없었으면 그냥 가려했나 [영상]

양다훈 2023. 10. 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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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2시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탄 여중생을 피하려다가 1t트럭 화물차가 전복됐다.

11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2시30분쯤 대덕구 비래동의 교차로에서 화물차가 전동킥보드를 피하려고 급히 왼쪽으로 스티어링휠을 틀었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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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운전자 60대 골절상
경찰, 화물차 운전자 과속했을 가능성 있다고 판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과속 감정 의뢰할 예정
지난 6일 대전 대덕구 비래동의 한 교차로에서 화물차가 전복되는 장면. 한문철TV 갈무리.
 
새벽 2시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탄 여중생을 피하려다가 1t트럭 화물차가 전복됐다.

11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2시30분쯤 대덕구 비래동의 교차로에서 화물차가 전동킥보드를 피하려고 급히 왼쪽으로 스티어링휠을 틀었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됐다.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A씨가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는 중학교 3학년 B양을 피하려다가 중심을 잃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는 A씨의 주행 방향으로 황색 점멸등이 들어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과속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과속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킥보드를 운전한 B양의 과실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영상은 교통사고 블랙박스 전문채널 ‘한문철TV’에도 올라왔는데 목격자는 “신호는 트럭쪽에만 있었고 황색점멸신호였다”며 “전동킥보드쪽은 신호가 없었고 멈추지 않고 좌회전하려다 트럭이 피하려고 중앙선을 넘고 전복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럭운전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는지 조수석쪽으로 떨어진 거 같았고 유리창이 깨져 손으로 짚은 느낌이었다. 손이 골절된 거 같았다”며 “제가 바로 구조하려고 119에 신고를 했고 트럭 위로 올라가 문을 열려고 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안에 있던 트럭기사님께 창문을 열 수있냐고 물어보고 열어주셔서 열린 창문으로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동킥보드는 처음에 가려고 하기에 제가 소리쳤더니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해당 목격자는 차에서 내려 트럭에게 달려가면서 “어디가”라고 외쳤고 이에 전동킥보드를 탔던 여중생은 킥보드를 주차하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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