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 처음 본 페이창 “열심히 안할 수가 없어요” V리그 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다짐

이정호 기자 2023. 10. 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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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차이 페이창이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개막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1/정지윤 선임기자



“훈련장 시설이 너무 좋다. 이런 시설에서 못하면 팀에 미안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아시아쿼터 선수로 뽑은 미들블로커 차이 페이창은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를 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위치상 다소 외진 곳에 자리한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를 보기 전까지 조금 긴장했다는 그는 “처음 훈련장에 갈 때는 어디 팔려가는 줄 알았다. 대만에서 ‘한국에서 팔려가는거 아니냐’는 그런 농담을 많이 들었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했다.

2023~2024시즌부터 V리그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페이창을 비롯해 각 팀에 1명씩 아시아쿼터로 선수들을 선발했고, 각 팀들이 부족한 전력을 채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이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개막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1/정지윤 선임기자



지난 4월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평가받으며 V리그에 입성해 화제를 모은 몽골 출신의 에디(삼성화재),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은 서로를 라이벌로 지목했다. V리그 데뷔를 앞둔 둘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1순위 지명으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에디는 “시즌내내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4순위로 OK금융그룹의 선택을 받은 바야르사이한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둘은 V리그 입성을 꿈꾸며 고교시절 한국으로 넘어와 대학교까지 졸업하며 통역이 필요없다.

둘도 없는 친구 사이지만,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에디가 “대학 때부터 상대팀에서 뛰면서 경쟁을 해왔다”고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자, 바야르사이한은 “힘이 좋은 선수지만 머리는 제가 조금 나은 것 같다”며 웃으며 받아쳤다. 둘은 “다치지 말고 시즌 잘 마무리하자”며 서로를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삼성화재 에디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개막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1/정지윤 선임기자



최하위 삼성화재에서 즉시 전력감으로도 평가받는 에디는 “(김상우 감독님의)훈련이 힘들지만, 목표가 크니까 운동도 힘들다. 내 스스로도 개인 연습을 많이 하면서 더 힘들게 한다”며 팀 꼴찌 탈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한국전력이 2순위 지명권으로 뽑은 일본인 리베로 이가 료헤이도 주목받는 선수다. 료헤이는 “섬세하고 정교하게 넣는 일본과 한국의 서브는 힘부터 다르다”며 “(2단 연결 등에서) 리그, 팀에서 다른 부분이 있을텐데, 많은 경기를 하면서 느껴봐야 한다”며 빠른 적응의 숙제를 이야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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