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버스 아니어도 체험학습 가능해졌지만 전세버스 무더기 취소 누가 보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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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들이 이동할 때 노란색 어린이 통학버스만 타야 한다는 법제처 유권해석이 나온 후 중단돼 왔던 체험학습이 슬슬 재개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법적 문제 해결로 체험학습은 정상화되고 있지만 전세버스 업계는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현장 체험 학습에 '노란 버스'로 불리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법제처 유권 해석에 학교들이 체험학습을 잇따라 취소하는 등 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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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들이 이동할 때 노란색 어린이 통학버스만 타야 한다는 법제처 유권해석이 나온 후 중단돼 왔던 체험학습이 슬슬 재개되는 분위기입니다.
법적 문제 해결로 체험학습은 정상화되고 있지만 전세버스 업계는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체험 학습을 떠나려는 학생들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통학 버스 논란에 고대했던 체험 학습이 없어질까 가슴 졸였는데,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생각에 그저 기쁘고 신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병휘 / 청주 직지초등학교 5학년
"말할 수도 없을 만큼 너무 기분이 좋아요. 노란 버스 때문에 못 가는 법이 생겼는데 갑자기 풀어지니까 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기분이 더 올라갔어요."
현장 체험 학습에 '노란 버스'로 불리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법제처 유권 해석에 학교들이 체험학습을 잇따라 취소하는 등 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 어린이 체험학습에 전세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도내 초등학교 255곳 중 219곳이 체험 학습을 정상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 / 청주 직지초등학교 교사
"체험학습을 가는 게 아니라 찾아오는 것으로 변경을 했었는데 교육청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하셨고, 아이들에게 더 도움 되는 것이 저희가 체험학습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충북교육청은 체험학습 매뉴얼과 교원 안전 요원 연수를 지원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체험 학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나광수 / 충북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장
"(안전사고 등으로) 민사 소송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생길 수가 있거든요. 변호사를 선임을 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방법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지원할 방법이고요..."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전세 버스 업계는 상당한 손실을 떠안게 됐습니다.
<부분그래픽>
충북에서만 1백 건 넘는 체험학습 예약 취소가 접수됐고, 손해액만 8억 2천여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합니다.//
<전화인터뷰> 충북 전세 버스 업체
"법제처 해석 하나로 일방적으로 취소된 게 저희가 1억 원이 넘어요. 저희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면 위약금을 내야 되는데 교육청이나 학교 쪽에서는 전혀 위약금이나 이런 걸 주시는 건 없잖아요 사실."
학생들의 체험학습은 안정을 찾는 분위기지만, 법적 논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들의 몫이 됐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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