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사태에 尹, 긴급회의 소집 "우리 국민 피해없게 대비"

김학재 2023. 10. 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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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소집해 직접 대응에 나섰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양측의 무력충돌이 거세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전날 마무리 발언에서 "낙관은 금물"이라며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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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언급한 尹대통령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소집
"선제적 리스크 관리 안 하면 피해는 국민 몫"
"모든 관계부처, 경제 안보 측면서 철저 대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소집해 직접 대응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라고 언급한 윤 대통령은 "모든 관계 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회의를 긴급하게 소집한 것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여파가 대외의존도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물론, 안보 측면에서도 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양측의 무력충돌이 거세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전날 마무리 발언에서 "낙관은 금물"이라며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민생경제와 국가안보 측면에서의 대비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라"며 지시하면서, 국내 물가와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공공요금을 비롯해 금리의 인상이 불가피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완화시켜 국민들이 체감할 부담을 완화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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