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만명분' 마약 밀반입…경찰, 인천공항세관 직원들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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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마약 조직이 국내에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범행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에 대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범죄단체조직,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3개 조직 조직원 등 26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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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마약 조직이 국내에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범행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에 대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이들은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3개국 마약 조직원들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입국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은 신체와 옷 등에 필로폰을 숨겨 인천공항을 거쳐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검증을 마치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적이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범죄단체조직,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3개 조직 조직원 등 26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들은 시가 2220억원에 달하는 필로폰 74㎏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3개월간 집중 수사를 통해 10차례의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필로폰 74㎏ 중 27.8㎏을 수거했다. 이는 92만6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834억원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검거된 26명 중 말레이시아 조직원 3명, 한국인 조직원 3명, 중국인 조직원 10명 등 16명은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나머지 10명 중 1명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9명은 단순 투약자와 가담자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이 파악한 조직원은 총 19명으로 3국 총책 3명은 아직 검거하지 못해 추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입국장 처리 시스템을 보면 애초에 공조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며 "이는 오히려 직원들 사기가 꺾일 수 있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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