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과 간 장벽 허문다…2025년부터 모집단위 광역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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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30 사업 본 지정 심사를 앞두고 있는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학과 모집 단위 광역화 등을 통한 '학생 중심 대학'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대는 신입생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생 전공 선택권 보장을 골자로 한 '학생중심 대학'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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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30사업 통해 학생 중심 대학 실현에 총력"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글로컬대학30 사업 본 지정 심사를 앞두고 있는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학과 모집 단위 광역화 등을 통한 ‘학생 중심 대학’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대는 신입생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생 전공 선택권 보장을 골자로 한 ‘학생중심 대학’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전북대는 클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지역상생 대학 △학생중심 대학 △글로컬 허브 대학 실현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교육부에 제출한 실행계획서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3가지 계획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다. 학생이 오고 싶고, 다니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대학을 만드는 것이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것이다.
이에 전북대는 과감한 학제개편에 나선다.
먼저 현재 100개가 넘는 학과와 단과대학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없애고 광역화해 학생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전학·전과 비율 확대로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복수(부) 전공 신청을 위한 성적 기준도 폐지할 방침이다.
지역과 학생 수요에 맞는 모듈형 학사구조로의 변화를 모색해 미래사회와 산업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 학사운영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 융·복합 리질리언스(Resilience)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5학년도에 공대와 농생대, 사회대, 상대, 생활대, 자연대가 1개 모집단위로 통합된다. 이럴 경우 현재 106개 모집단위가 42개로 줄어든다. 여기에 2028학년도에는 인문대학도 모집단위 광역화가 실현된다. 이럴 경우 전북대의 모집단위는 24개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광역모집은 모집인원이 3500명 이상인 거점대학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전북대는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의 과정을 통해 최근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실제 전북대는 두 차례에 걸친 학생 대상 설문조사와 학생 대상 설명회, 단과대학별 설명회 및 학부(과)협의, 모집단위 계획안 확정을 위한 구성원 설명회 등을 거쳐 9월 말 최종 동의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9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참여 학생 2800명 중 80% 이상의 학생들이 학사구조 개편안 등에 찬성하는 등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여러 계획을 관통하는 가장 기본은 학생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학생 중심의 새로운 대학문화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하고자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6월 전북대를 포함해 총 15곳을 예비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본심사를 통해 이르면 10월 말 최종 10곳을 글로컬대학30 사업 대상자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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