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걱정 없다"…어도비, 이미지 AI 공개

이승우 2023. 10. 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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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으로 유명한 창작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어도비가 새로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익스프레스 등 자사 제품 전반에 생성 AI 관련 기능이 대대적으로 추가된다.

어도비는 이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라이트룸, 프리미어 프로 등 주요 서비스 전반에 걸쳐 100가지 이상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에 추가된 '생성형 매치' 기능은 이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와 화풍, 색채 등이 비슷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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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등 이미지 SW 절대강자
파이어플라이 이미지2·벡터 등
'어도비 맥스'서 새 생성 AI 내놔
3D, 오디오, 비디오 모델도 공개 예정
서비스에 AI 등 기능 100여개 추가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3 어도비 맥스’에서 자사 제품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어도비 제공


포토샵으로 유명한 창작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어도비가 새로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익스프레스 등 자사 제품 전반에 생성 AI 관련 기능이 대대적으로 추가된다. 업계에서는 어도비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보유했거나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미지가 많아서다.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작다는 게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AI는 창의력 확대 도구”

어도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23 어도비 맥스’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파이어플라이 이미지2 모델을 비롯해 파이어플라이 벡터 모델, 파이어플라이 디자인 모델 등 세 가지 파이어플라이 모델을 새롭게 공개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의 생성 AI 제품군을 뜻한다.

이날 베타 버전으로 공개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2는 기존 모델에 비해 이미지 품질과 다이내믹 레인지, 색상 등이 향상됐고 피부나 머리카락, 눈, 손, 신체 구조 등 인체 렌더링의 품질이 개선됐다.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은 기본이다. 사진을 찍는 것처럼 화각,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을 조절해 생성된 이미지를 수정할 수도 있다.

새롭게 선보인 파이어플라이 벡터 모델은 벡터 그래픽 제작에 중점을 둔 세계 최초의 생성 AI 모델이다. 벡터 그래픽은 이미지를 수학 함수 방식으로 기록해 픽셀 방식의 이미지와 달리 아무리 확대해도 그래픽이 깨지지 않는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가 대표적인 벡터 그래픽 툴이다. 이미지 모델과 마찬가지로 텍스트를 통해 벡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파이어플라이 디자인 모델은 템플릿 디자인을 바로 만들어준다. “우주복을 입은 고양이의 생일 파티 초대장을 만들어줘”라고 하면 알맞은 그림과 텍스트가 적용된 초대장이 나오는 식이다.

어도비는 향후 3차원(3D), 오디오, 비디오 분야의 파이어플라이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생성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확대하기 위한 도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업적으로 안전하도록 설계”

어도비는 이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라이트룸, 프리미어 프로 등 주요 서비스 전반에 걸쳐 100가지 이상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AI가 적용된 기능부터 편의성 향상 기능까지 다양하다. 특히 초보자를 위한 서비스 ‘어도비 익스프레스’에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그림의 일부를 지정해 대상을 제거하거나 추가할 수 있는 ‘생성형 채우기’ 기능은 물론 템플릿 제작 등 이날 소개한 주요 기능 상당수가 포함됐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에 추가된 ‘생성형 매치’ 기능은 이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와 화풍, 색채 등이 비슷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기존 이미지 스타일을 복제해 디자인 초기 작업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프리미어 프로에 추가된 텍스트 기반 편집과 추임새(filler) 제거 기능은 청중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기도 했다. 기업이 대규모의 브랜드 콘텐츠 제작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어도비 젠(Gen) 스튜디오’도 새로 내놨다.

어도비는 자사 서비스를 통해 만든 이미지를 저작권 문제 없이 상업적으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자체 보유한 콘텐츠와 저작권 만료 콘텐츠 등을 학습하도록 해 저작권으로 인한 갈등의 소지를 최소화했다. 일라이 그린필드 어도비 디지털미디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파이어플라이는 상업적으로 안전하도록 설계된 세계 최고의 비주얼 조합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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