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폭에 국수본부장 낙마했던 정순신, 국감서 "국민께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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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했던 정순신 변호사가 1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논란을 일으킨 데 사과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등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들 학교폭력과 관련해 국민이 여전히 공분하고 있다'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국민의 눈높이를 못 맞춘 것에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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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했던 정순신 변호사가 1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논란을 일으킨 데 사과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등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들 학교폭력과 관련해 국민이 여전히 공분하고 있다'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국민의 눈높이를 못 맞춘 것에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정 변호사는 또 "피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가족분들께, 물론 합의는 됐고 사과와 용서는 받았지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일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께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정 변호사는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 공분을 이해하느냐'고 질문하자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인사검증 과정에서 자녀 학폭 의혹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제 일이니까 (인사검증 과정에서) 보고를 하는 게 맞는 데 그 보고를 할 자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직무와 관련된 일이 아니라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게 정 변호사의 설명이다.
정 변호사는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인사검증단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확인했는지' 재차 따지자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그것과 관련해 따로 (검증단과) 논의한 바는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변했다.
정 변호사는 인사검증 사전질문에서 자녀 학폭과 관련한 소송을 누락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질문서의) 행정 소송이 있느냐는 란에 '아니오'라고 체크해서 현재형이냐 과거형이냐 문제로 고발이 된 바 있고 경찰은 혐의 없다는 식으로 최종 결정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주의가 깊었다면 약간 적극적으로 공개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올해 2월 윤석열 정부의 첫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으나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임명 하루만에 사의를 표명하고 낙마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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