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과시한 손녀 탓에…中 퇴직 간부, 당에서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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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에 가족의 재산을 과시한 손녀 탓에 중국 지방정부의 전직 간부가 당에서 쫓겨났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10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16년 전 은퇴한 전직 교통국 간부가 당 규율과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사유로 당에서 제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선전시 교통국이 지난 3월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SNS에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과 공분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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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소셜미디어(SNS)에 가족의 재산을 과시한 손녀 탓에 중국 지방정부의 전직 간부가 당에서 쫓겨났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10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16년 전 은퇴한 전직 교통국 간부가 당 규율과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사유로 당에서 제명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전 감독당국은 선전시 교통국 화운관리분국의 전 국장인 중겅츠를 당 규정과 법률에 따라 당에서 제명하고 불법 소득을 몰수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76세로 2007년에 은퇴한 중겅츠는 뇌물을 받고 사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으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그의 손녀가 자신의 가족이 1억 위안(약 184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SNS에 자랑한 것이 발단이 됐다.
손녀는 SNS에 '북극 메기'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가족이 아홉 자리 숫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할아버지가 부정부패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선전시 교통국이 지난 3월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SNS에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과 공분을 불러왔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사건은 문제가 있거나 문제 소지가 있는 공무원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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