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주심위원, 전현희 보고서에 반영할 수 없는 개인의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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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11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감사결과 보고서와 관련해 "주심위원은 감사위원회의 의결 후에 간담회 결과라고 하면서 감사보고서를 의결내용과 달리 수정하려 하고, 보고서를 직접 타이핑하겠다고 전산파일을 요구하기도 하는 등 사실관계가 달라 도저히 반영할 수 없는 개인적 의견을 수용하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이날 전 전 위원장 감사보고서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을 포함한 감사위원들의 열람 없이 149자 바뀌었다는 언론 보도에 반박 자료를 내고 "주심위원은 6월 1일 권익위 감사 의결 이후부터 9일까지 수차례 감사보고서를 열람·수정하였으며 사무처는 최종안을 등재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런데도 주심위원이 열람하지 않자 감사원장 승인을 받아 최종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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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이 경미한 자구 수정"
주심위원 지정 배제 건의키로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감사원이 11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감사결과 보고서와 관련해 "주심위원은 감사위원회의 의결 후에 간담회 결과라고 하면서 감사보고서를 의결내용과 달리 수정하려 하고, 보고서를 직접 타이핑하겠다고 전산파일을 요구하기도 하는 등 사실관계가 달라 도저히 반영할 수 없는 개인적 의견을 수용하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이날 전 전 위원장 감사보고서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을 포함한 감사위원들의 열람 없이 149자 바뀌었다는 언론 보도에 반박 자료를 내고 "주심위원은 6월 1일 권익위 감사 의결 이후부터 9일까지 수차례 감사보고서를 열람·수정하였으며 사무처는 최종안을 등재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런데도 주심위원이 열람하지 않자 감사원장 승인을 받아 최종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처는 원만한 시행처리를 위해 수차례 수정안을 보고했고 주심위원은 이를 열람했다"며 "그러나 주심위원은 수정안을 모두 열람하고 나서도 직접 시행문(안)을 타이핑한 후 6월 8일과 9일 두차례 사무처와 감사위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계속 객관적인 증거와 맞지 않는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 했다"고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정 의견을 제시했던 다른 감사위원이 9일 오후 2시 30분께 공직감찰본부장을 불러 "일부 감사위원이 저렇게 반대하니 경미하고 대세에 지장 없는 사항은 받아들이는게 좋다"며 5가지 사항을 수정하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사무처는 이중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2가지를 제외하고는 경미한 자구수정을 했고, 수정내용은 모두 전 전 위원장의 입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주심위원이 부당하게 감사결과 시행을 지연시키는 특별한 상황에서, 감사원장이 경미한 자구를 수정하고 시행하도록 승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 진상조사 태스크포스는 "간담회에서 전원 합의되지 않은 개인적 의견까지 합의사항이라며 사무처를 기망하여 수차례 시행문을 수정요구한 것은 사무처의 정당한 시행문 작성·수정을 방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 "주심위원은 진상조사 TF의 정당한 조사요구(출석 및 자료제출 요구 등)에는 불응하면서 감사원 내부게시판에는 자신의 일방적 주장만을 담은 글을 계속 등재하여 감사원장 및 사무처 직원 등을 공개적으로 음해하는 등 감사원의 신뢰도를 떨어뜨림으로써 공직기강 확립에 심대한 피해를 유발했다"며 주심에게 요구되는 공정성·중립성을 해하는 실체적·절차적 위법·부당행위를 지속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심위원에 대해 경고 조치 및 수사요청, 관련 의혹해소 시까지 주심위원 지정 배제 등을 하도록 감사원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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