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때 돌아보라” 與 위원장 언급…野의원들 집단퇴장 [국감 24시]
野 인사검증 시스템 지적에
김도읍 “지난 일 돌이키며
같은 잣대로 비판하길”
11일 오전부터 국회 법사위에서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 검증 부실에 대한 민주당 위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한동훈 장관을 향해 “윤석열 정권의 주요 공직자 인사 검증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고 지적했고, 이에 한 장관은 “지적되는 후보들의 문제들은 과거에도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을 주요 보직에 쓸 때 비슷하게 반복됐던 문제들”이라며 맞받았다.
야당위원들의 지적에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를 중지하기 전 “어제 오늘 대법원과 법무부 국정감사를 하면서 우리 민주당 위원님들이 인사검증과 관련해 많은 말씀들을 하신다”며 “무결점 인사를 기용하고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 못할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조국 전 장관을 소환했다. 김 위원장은조 전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위장전입 의혹 등을 언급며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는 이후에 범행으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하여 주식 장내매수,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유죄 확정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이 때 조국 전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셀프 검증을 했다는 논란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작금의 민주당 위원들이 지금 현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과 관련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도 좋지만 지난 일들도 한번 돌이켜보면서 같은 잣대로 비난도 하고 비판도 했으면 좋겠다”며 야당 위원들을 향해 일침을 놨다.
이 같은 지적에 야당 위원들은 반발하며 집단 퇴장을 했다. 그러자 김도읍 위원장은 “민주당 위원님들 다 어디 갔나. 조국 전 장관이 이야기하는 바람에 가버린 것인가”라며 웃었다. 국민의힘 정점석 의원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라며 호응했다. 이후 중지된 법사위 국정감사는 40여분이 지나고 야당위원들의 참석 속에 다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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