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새 인물 뽑겠다" 53.3%
"젊고 참신한 신인 원한다"
정당지지 與 32.6% 野 31.3%
내년 22대 총선을 6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자기 지역구 국회의원이 교체되길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거주 지역의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53.3%가 '다른 인물을 뽑겠다'고 답했다. '현역 의원을 뽑을 것'이라는 사람은 27.7%였고 '모름·무응답'은 19.0%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야당 현역 의원 교체를 원하는 유권자가 다소 더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7.3%가 현 지역구 국회의원과는 다른 인물을 뽑겠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48.2%도 현역 의원의 교체를 원한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을 물갈이하고 싶은 이유는 '참신한 정치 신인'을 보고 싶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이 어떤 인물을 지역구 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의정 활동 경험이 있는 의원 출신'(40.8%)을 꼽은 사람보다 '젊고 참신한 정치 신인'(53.5%)을 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선 국민의힘이 32.6%, 민주당이 31.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서울(국민의힘 39.2%, 민주당 28.2%),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3.0%, 민주당 26.8%), 강원·제주(국민의힘 35.6%, 민주당 26.0%), 대구·경북(국민의힘 53.1%, 민주당 14.4%)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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