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탈퇴=개인사”…1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지니, 새 출발 ‘컴 온’(종합)[M+현장]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10.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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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출신 지니 솔로 데뷔 사진=MK스포츠 제공
엔믹스 탈퇴 후 솔로로 전향한 지니
10월 11일 오후 6시 첫 번째 EP 앨범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발매
지니가 전하는 솔로 전향에 대한 각오와 팬들을 향한 메시지

엔믹스 출신 지니가 솔로로 돌아온 가운데 홀로서기와 성장에 대한 단단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지니의 첫 번째 EP 앨범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는 단단함과 강인함이 내포된 ‘Iron Hand’와 부드럽고 아름다운 의미의 ‘Velvet Glove’의 상반된 이미지를 활용해 부드러운 외면 아래 강한 내면을 표현했으며 지니만의 유니크한 감성과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총 5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이틀곡은 ‘C’ mon’이다. ‘C’ mon’은 신스팝 기반의 에너제틱한 곡으로 귓가에 계속 맴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엑소의 ‘Ko Ko Bop’, NCT 도재정의 ‘Perfume’ 등 히트곡 메이커 Styalz Fuego와 MZMC가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에스파의 ‘Next Level’ 안무를 탄생시킨 세계적인 안무가 Kiel Tutin과 협업했다. 또한 미국 출신 유명 래퍼 Amine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날 솔로로서 첫 무대를 선보인 지니는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라 너무 떨렸는데 무대 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지니의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지니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사진=MK스포츠 제공
수록곡 ‘Here We Go Again’에 대해서는 “새 출발을 느낄 수 있는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며 “나의 다짐과 포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C’ mon’의 안무와 관련해 “노래 제목이 ‘컴온’이다. ‘내게 다가와’라는 뜻이라 핸드 제스쳐 안무가 있다”라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다섯 번째 트랙에는 한국어 버전으로 담겨져 있어 또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위태로운 현실을 각오하고 맞서는 각오를 악마와 함께 춤을 춘다는 표현으로 담은 곡 ‘Dancing With The Devil’의 안무는 현재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트’ 시즌2에서 활약 중인 잼리퍼블릭의 커스틴이 안무에 참여했다. 지니는 “너무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시고 좋은 시간 보냈다. 안무를 하는 동작을 보는데 너무 놀라웠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외부의 평판보다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집중하겠다는 내용의 수록곡 ‘Bad Reputation’은 지니가 처음 작사에 참여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타이틀곡을 영어 버전으로 선정했다. 이에 해외팬들을 공략한 것이 아닐지에 대한 궁금증도 모였다. 지니는 “타이틀곡이 처음 데모곡을 들었을 때 영어 버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영어 버전도 한국어 버전이랑 꼭 팬분들에게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이 공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솔로로 돌아온 지니
지니 솔로 데뷔 사진=MK스포츠 제공
지니는 지난해 12월 돌연 엔믹스를 탈퇴했다. 이후 1년이 지난 뒤 솔로 지니로 돌아오게 됐다. 다만 그는 “개인적인 이유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번에 솔로로 데뷔한 만큼 열심히 노력하며 활동할 각오가 되어 있다”라고 탈퇴 이유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활발한 활동에 대한 당찬 의지를 보였다.

이어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앨범 타이틀을 정하고 많은 곡들을 들어봤는데 미리 제목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노래와 비주얼들을 많이 고민하고 정했던 것 같다”라고 타이틀곡을 선택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팀이 아닌 솔로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도 고백했다. 더불어 “이 무대를 어떻게 활용하면 꽉 차 보일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다음 앨범에서 더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고민했던 바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도 답했다.

티저가 공개된 뒤 지니는 “티저가 나온 걸 보고 먼저 (가족들한테) 연락이 왔다. ‘열심히 해. 파이팅 해.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연락이 와서 힘이 났다”라고 풀었다.

무엇보다 지니에게는 솔로로 전향하기까지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다. 지니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우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오래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서 생각을 못했지만, 앞으로 많은 팬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컴백을 앞두고 기억에 남는 반응과 관련해서는 “많은 코멘트를 주셨는데 노래가 좋다는 코멘트가 제일 좋기도 했고, 비주얼적으로 더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지니는 “이제 막 문을 연 거지 않나.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 큰 목표는 없지만, 더 많은 팬분들과 만나고 싶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라고 목표를 공개했다.

[서교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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