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對中 수출 회복···일평균 수출액 9.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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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7% 감소(10일 기준)하는 데 그쳤다.
연휴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9.2% 늘어 13개월 만에 수출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온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것으로 이 기간 조업일수(4.5일)는 지난해(5일)보다 0.5일 적다.
반도체 수출은 21억 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4% 줄었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 28.2%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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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5.4% -4.2%로 감소폭↓
연휴로 조업일수 줄어들었지만
일평균 수출 13개월 만에 상승
추경호 "플러스전환 가능성 커"
10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7% 감소(10일 기준)하는 데 그쳤다. 연휴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9.2% 늘어 13개월 만에 수출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온다. 특히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반도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달(-13.6%)보다 크게 호전된 수치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15억 8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하지만 이달 초 추석 연휴와 대체공휴일·개천절·한글날 등 쉬는 날이 많았던 만큼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2%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것으로 이 기간 조업일수(4.5일)는 지난해(5일)보다 0.5일 적다. 이에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째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수출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크게 호전됐다. 반도체 수출은 21억 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4% 줄었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 28.2%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전체(-13.6%)와 비교해도 반등세가 눈에 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석유 제품 45.2%, 승용차 14.7%, 컴퓨터 주변기기 14.7%, 가전제품 8.5%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근심거리였던 대(對)중국 수출도 크게 호전됐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었는데 9월(-17.6%)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이 외 미국(14.7%), 일본(12.3%)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고 유럽연합(EU·-27.3%)은 줄었다.
이 기간 수입액은 169억 2900만 달러로 무역적자는 53억 4300만 달러였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지난달 같은 기간(16억 2500만달러 적자)보다 늘어난 것이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4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50억 3000만 달러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4분기 중으로 수출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10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10월 초 장기간의 연휴, 0.5일 부족한 조업일수 등으로 약간의 부족함이 있더라도 늦어도 11월에는 수출 플러스 전환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급변하는 국제 정세가 불안 요인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은 가운데 중동 지역 전반의 정세 불안이 경기의 변동성을 키울 수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2023년 10월)’에서 “반도체 수출 물량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제조업 부진이 완화됐다”면서도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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