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바닥 확인했다" 7만전자 회복 눈앞
삼성전자가 예상 밖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금융투자 업계에서도 앞다퉈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7만전자'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71% 오른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월 중순 7만2000원대를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해 10일에는 6만6400원까지 밀렸다.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이 806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판 가운데 개인(6434억원)과 기관(1520억원)이 매수에 나서면서 6만원대를 유지해 왔다.
이날은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를 떠받치던 기관과 개인의 선택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2100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300억원을 순매도해 대비를 이뤘다. 지난 한 주간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날 310억원가량 매수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 추정치는 70조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5000억원으로 3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4분기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손실이 1조원대까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부분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적정 주가로 9만원 안팎을 제시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DR4 램 가격이 오르면서 DS부문 실적 개선은 내년까지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문도 당분간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으로 점차 영업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주는 물론 증권가 전체에도 호재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전일 대비 1.98% 올랐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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