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탈퇴? 개인 사유" 지니, 긴장감 못 숨긴 솔로 출사표[종합]
11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지니의 첫 번째 EP '언 아이언 핸드 인 어 벨벳 글로브'(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커먼 (Feat. Amine)'을 비롯해 '히어 위 고 어게인'(Here We Go Again), '댄싱 위드 더 데블'(Dancing With The Devil), '배드 레퓨테이션'(Bad Reputation), '커먼 (Feat. Amine)' 한국어 버전 등이 수록됐다.
이날 지니는 "오늘 너무 긴장되는 동시에 설레는 마음이다. 처음 보여드리는 솔로 무대라 너무 떨렸는데 무대를 하는 내내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니는 '커먼' 영어 버전이 타이틀 곡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 "데모곡을들었을 때 영어 버전이 마음에 들어서 한국어 버전과 함께 팬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었다. 국내 팬들도 많지만 해외 팬들도 많기 때문에 영어 버전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니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을 거쳐 지난해 2월 엔믹스로 데뷔했다. 하지만 그해 12월 갑작스럽게 탈퇴하고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으며, 이후 ATOC에 새 둥지를 틀고 이번 솔로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그룹이 아닌 솔로로 첫 발을 내딛은 지니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보여드리면 팬들이 더 좋아하실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앞으로 저만의 밝은 이미지, 시크한 이미지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솔로로 무대하는 게 너무 긴장되고, 무대에 서 있는 것조차 떨린다"며 "무대가 꽉 차 보이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앨범에는 좀 더 발전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원하고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라면 어떤 모습이라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니는 "개인적인 부분인 만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솔로로 데뷔하는 만큼 열심히 활동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밝혔다.
지니는 또, 갑작스러운 그룹 탈퇴에 우려를 표했던 팬들에게 "우선,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팬들과) 오래도록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니가 작사에 참여한 '배드 레퓨테이션'은 자신의 나쁜 평판은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대해 그는 "랩 수업 때 작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소속사 대표님께서 직접 수록곡 작사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좀 더 나를 사랑해 주고, 더 바라봐주는 사람들에게 잘 하자는 의미를 가사에 담고 있었다. 저의 이야기를 직접 담아낸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커스틴이) 멋지게 만들어 주신 안무를 최대한 멋지게 표현하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했다. 부족한 점과 좋은 점을 잘 알려줬다"고 말했다.
지니는 기분 좋았던 댓글도 언급했다. 그는 "음악이 좋다는 코멘트가 가장 좋았다. 비주얼적으로도 더 예뻐졌다고 많이들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지니는 "오늘 제가 느끼기에도 긴장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은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언 아이언 핸드 인 어 벨벳 글로브'는 오는 11일 발매된다.
마포=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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