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팔 사태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 못하면 피해는 국민 몫”(종합)

11일 긴급 경제 안보 점검 회의 주재
“사태 확대 가능성 배제하기 어려워”
“국민 피해 없도록 철저 대비”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에 대한 긴급 경제 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이미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여러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사태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아서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모든 관계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경제, 안보적 함의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서 지속적으로 보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장치를 확실히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