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스릭슨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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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가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극적으로 내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스릭슨 투어 포인트 52위였던 김근태는 이날 우승으로 포인트 6위로 올라서면서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2024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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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근태가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극적으로 내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김근태는 11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스릭슨 투어 20차 대회(총상금 1억2천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정상에 올랐다.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첫 우승이다.
이 대회 전까지 스릭슨 투어 포인트 52위였던 김근태는 이날 우승으로 포인트 6위로 올라서면서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2024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우승 상금 2천400만원을 받은 김근태는 상금랭킹도 5위(3천423만원)로 뛰어올랐다.
김근태는 국내 프로 골프 선수로는 드물게 대학에서 학업과 골프를 병행한 학구파다.
16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테네시 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근태는 4년 동안 3년을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미국대학골프 팀 우승 5회, 개인전 우승 2차례를 차지했다.
2019년 6월 KPGA 프로 자격을 딴 김근태는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나 10개 대회에서 9번 컷 탈락하는 쓴맛을 보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스릭슨 투어에서 주로 뛰었다.
이번 대회 우승이 아니었으면 내년에도 스릭슨 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을 뻔했던 김근태는 "꿈만 같다. 스릭슨 투어에서 3년 동안 고생하며 기울인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그동안 약점이던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려고 노력했다는 김근태는 지난달 추천선수로 출전했던 코리안투어 MBank 오픈에서 공동 23위에 올라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코리안투어에서는 컷 통과에 연연하지 않고 꼭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릭슨 투어를 주최하는 던롭스포츠코리아의 후원을 받는 김근태가 20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0개 대회 우승자가 스릭슨 후원 선수로 채워졌다.
4차, 5차, 그리고 8차 대회 등 3차례 우승한 송재일이 포인트 1위로 내년 코리안투어에서 뛰게 됐다.
또 전준형, 김백준, 김수겸, 김근태, 김용태, 김영규, 엄정현, 김재일, 정재현이 스릭슨 포인트 10위 이내에 들어 2024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았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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