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수산업계도 '울상'…향후 대응은?

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2023. 10.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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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종교계에서도 이어져왔는데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강행한 상황에서 한국 교회가 향후 어떤 대응에 나설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제사회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일본 정부가 강행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보호하고 직접적인 피해로 고통받게 될 이들을 생각하는 한국 교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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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NCC에서도 연대 움직임 이어갈 계획"
'수산업계 보호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 강조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종교계에서도 이어져왔는데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강행한 상황에서 한국 교회가 향후 어떤 대응에 나설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피해가 우려되는 수산업계에 대한 대책도 교회가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문제와 한국교회의 대응' 주제의 간담회가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됐다. 이정우 기자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온 기독교계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 연대를 비롯해 지역 NCC,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간담회에는 목회자와 수산업계 종사자 등이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해양 방류로 겪을 위험의 정도가 우리 세대보다는 다음 세대에 더 클 것이라며 창조 세계를 지키는 일에 한국 교회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원진 목사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 연대
"해양 투기가 벌어졌기 때문에 그전에는 저희가 해양 투기 자체를 막아내기 위한 계획이 실행되지 않게 하기 위한 활동들을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 다음에는 빨리 조기에 종결시켜야 하는 문제로 넘어갔고요."

지역NCC를 대표해 참석한 부산NCC 최인석 목사는 각 지역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50일 도보순례와 기도회는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능했다며 연대의 움직임을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안재훈 활동처장은 향후 큰 피해가 예상되는 수산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안재훈 활동처장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어민이나 상인 등 국내 수산업 보호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지금 정부가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간담회에는 수산업계 종사자도 참석해 업계의 현장 분위기와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희민(가명) / 수산업계 종사자
"제일 피해자라고 생각되는 수산업계가 반대 동력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물어보면 당연히 반대해야지 찬성하는 사람 누가 있겠냐고 100% 다 반대합니다. 그런데 반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거론은 안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거론이 되는 순간 매출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수산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은 목회자들은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이들을 생각하며 한국 교회가 연대를 강화하자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국제사회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일본 정부가 강행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보호하고 직접적인 피해로 고통받게 될 이들을 생각하는 한국 교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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