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시즌' 이끈 이강철 감독, 최고액 재계약...kt의 찬란한 가을
[앵커]
프로야구 kt 위즈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팀의 이름처럼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역대 최고 대우로 3년 재계약을 하며 찬란한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는 올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최하위권을 전전했습니다.
50경기를 치를 때까지 3할대 승률에 그치며 선두에 13경기나 뒤진 꼴찌였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대반격이 시작됐습니다.
6월과 7월, 28승 14패로 10개 구단 중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중위권으로 뛰어올랐습니다.
8월에는 19승 4패, 8할이 넘는 놀라운 승률로 2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6월 초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쿠에바스가 1패도 없이 12승을 쓸어담으며 고영표와 벤자민, 배제성 등과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고,
박병호와 황재균 등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타자들도 제 몫을 해냈습니다.
[황재균 / kt 내야수 : 저희가 10위 할 때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많이 감사했고 또 2위까지 시즌 마무리까지 오게 됐는데 지금 관중석을 봐도 예년과 다르게 정말 많은 팬이 와주셔서 선수들은 힘이 많이 납니다.]
최하위에서 2위까지, 기적 같은 정규시즌을 모두 마친 kt는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해있습니다.
명장 반열에 오른 이강철 감독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인 3년 총액 24억 원에 재계약을 발표했습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kt는 이제 2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를 겨냥하며 본격적인 가을야구 준비에 돌입합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지경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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