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KTR, 반도체 특화 종합 시험·인증센터 설립 추진

황영민 2023. 10. 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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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용인시에 '반도체 특화 종합 시험·인증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 자리에서 김현철 원장은 "용인특례시가 이미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번에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입주 수요가 있을 텐데, 우리 연구원이 축적해 온 노하우가 용인시와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에 특화된 종합 시험·인증센터를 용인에 설립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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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과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방문
반도체 메카로 부상 중인 용인에 센터 유치 논의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용인시에 ‘반도체 특화 종합 시험·인증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11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0일 과천 KTR 본원을 방문, 김현철 KTR 원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0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본원을 방문해 반도체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상일 시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김현철 원장이 용인시를 방문했을 때 맺은 약속에 따른 것이다. 이날 이 시장은 KTR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소재부품연구소, 전기전자연구소 등을 견학하며 각종 시험 장비와 인증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 등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김현철 원장은 “용인특례시가 이미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번에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입주 수요가 있을 텐데, 우리 연구원이 축적해 온 노하우가 용인시와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에 특화된 종합 시험·인증센터를 용인에 설립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가 120조를 투자하는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20조원 투자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 허브로 재탄생할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용인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KTR이 용인에서 반도체 관련 기술 시험·인증센터를 가동한다면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환영할 일이므로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화답했다.

지난 10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본원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김현철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시험인증기관인 KTR은 소재·부품·융복합, 화학·환경·건설, 전기·전자·에너지,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자동차·조선해양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친 시험과 인증,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3만여 기업에 47만여 건의 시험성적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분야(약 3000여 항목)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 지정 기관이다.

과천 본원을 비롯해 전국 29곳에 분원과 지원청을 두고 있고, 중국·유럽 등 7개 국가에 해외지원청과 시험연구소를 두고 있다. 용인에는 처인구 양지면에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가 있다.

용인시와는 지난 2021년 관내 중소·중견 기업에 신제품 개발과 연구·검증에 필요한 장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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