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상에 인도 스리자 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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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은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개최한 '2023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에서 인도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스리자 폴 씨가 말하기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글쓰기 부문 결선에는 8명이 진출했고, 조선시대 유생 복장을 하고 나온 몽골 울란바토르2 세종학당의 엥흐 우일스 씨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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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종학당재단은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개최한 '2023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에서 인도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스리자 폴 씨가 말하기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0일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전 세계 67개국 세종학당에서 열린 예선에는 2천447명의 학습자가 참여했다. 결선에는 10명이 나서서 '한국어로 내가 이루고 싶은 꿈, 나의 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인 폴 씨는 "2017년 친구에서 한국 아이돌 BTS를 소개받으면서 한국 노래와 한국에 빠져들었다"며 "한국어의 매력이 아름다운 멜로디와 합쳐져 때로는 잔잔한 물결처럼 토닥이고 어떨 때는 거대한 파도처럼 나를 사로잡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글쓰기 부문 결선에는 8명이 진출했고, 조선시대 유생 복장을 하고 나온 몽골 울란바토르2 세종학당의 엥흐 우일스 씨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엥흐 씨는 "중학교 때부터 세종학당에서 꾸준히 공부해 지난 9월 꿈꾸던 한국 유학을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꿈은 한국에 몽골의 문화를 알리는 것"이라고 작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말기기 및 쓰기 부문 최우수상은 각각 몽골 울란바토르1 세종학당의 베 밍징과 미국 어바인 세종학당의 에메랄드 가오 씨가 차지했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부 장관상이,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비롯한 부문별 입상자는 KB국민카드와 한컴그룹 등의 후원으로 내년부터 6개월간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동국대, 단국대, 덕성여대, 이화여대에서 한국어 연수를 받는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대회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한국어ㆍ한국문화에 관한 꿈을 현실에서 이뤄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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