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삼전·LG엔솔 호실적에 2% 껑충···코스닥도 800대 회복

코스피가 11일 전장 대비 47.50포인트(1.98%) 오른 2,450.08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스피가 11일 삼성전자(005930) 등 기업들의 호실적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단숨에 24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7.50포인트(1.98%) 오른 2450.0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33.94포인트(1.41%) 오른 2436.52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최고 60.98포인트(2.54%)나 뛰어올랐다가 장 막판 상승분을 일부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2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06억원, 11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약 6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삼성전자(2.71%)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7.31%)이 강세를 보였다. 또 전날 약세를 보였던 POSCO홀딩스(005490)(2.84%), LG화학(051910)(4.12%), 삼성SDI(006400)(4.29%), 포스코퓨처엠(003670)(8.43%) 등 이차전주도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8%), 전기·전자(3.27%), 화학(2.84%), 제조업(2.55%) 등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09%), 보험(-1.01%), 통신업(-0.7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2포인트(2.78%) 오른 817.12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800대를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03포인트(1.26%) 오른 805.03에 출발한 뒤 장중 821.83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9억원, 3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이차전지 종목들이 대거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9.19%)과 에코프로(086520)(7.25%), 포스코DX(022100)(4.80%), 엘앤에프(066970)(3.21%) 등이 일제히 올랐다. 또한 HLB(028300)(1.00%), JYP Ent.(035900)(1.89%), 알테오젠(196170)(1.53%), 에스엠(041510)(3.57%) 등 제약·엔터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5733억원, 6조6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던 만큼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상승폭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