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 정상 아냐…처음에 40억 빚, 결혼 생활 지옥 같아 술·담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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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53)이 배우 최민수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짠당포'에 출연한 강주은은 '최민수와 이혼 위기는 없었냐'는 질문에 "결혼 초반엔 매일 위기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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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53)이 배우 최민수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짠당포’에 출연한 강주은은 ‘최민수와 이혼 위기는 없었냐’는 질문에 “결혼 초반엔 매일 위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식장에서도 ‘결혼 안 한다고 얘기하기엔 늦었겠지’라고 생각했다. 캐나다로 가는 항공권을 늘 품에 안고 살았다”며 “처음에는 결혼이 당연히 지옥이었다”고 했다.
최민수는 신혼 당시 40억원의 빚이 있었다다고. 이에 대해 강주은은 “남편이 보기와 달리 여린 성격이고 정이 많다. 사정이 어려운 지인들을 보면 도와줘야 직성이 풀린다. 저도 돈을 빌려주다 보니 부부가 두배로 도와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인 그는 “예전에는 너무 힘들었다. 결혼 초창기에는 서로 문화 차이부터 분명했고, 소통이 안됐다. 그래서 오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주은은 남편에 대해 “그냥 정상적인 일반인 사람이 아니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려운 결혼 생활을 풀어온 것에 대해 그는 “남편이 좀 특이한 사람이고, 무명인 제가 공인과 결혼하고 너무 다르니까 어려웠다”며 “‘앞으로 잘 살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해서 제가 남편 입장만 계속 생각하려 했다. 저를 완전히 버리고 그 남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버리고 남편 입장을 많이 생각했다. 술도 마시고 담배 피우는 척도 했다. 집에도 늦게 들어갔다. 그때 남편이 오히려 저를 응원해 줬다. 이렇게 2년 반동안 기다려줬다. 남편이 너무 응원해 주니까 어느 날 울음이 나더라”고 떠올렸다.
삐걱이던 결혼 생활은 결국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는 “결혼 후 15년까지는 배워가는 시간이다. 아이들을 키워가며 함께 성장했다. 그렇게 살았다. 나 역시 그냥 나는 그 남자를 이해하려고 그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그 이후로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됐다. 최근 15년 동안은 우리가 하나가 됐다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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