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탈퇴=개인적 이유” 지니, 10개월만 떨리는 홀로서기[종합]

황혜진 2023. 10.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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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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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가수 지니(본명 최윤진)가 그룹 엔믹스 탈퇴 10개월여 만에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10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지니의 미니 1집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언 아이언 핸드 인 어 벨벳 글로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니는 타이틀곡 'C'mon' 등이 수록된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다.

지니는 "너무 떨리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 분들께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취재진 앞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지니는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라 너무 떨렸는데 무대를 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C'mon'은 한국어가 없는 영어 버전이다. 지니는 영어 버전에 그치지 않고 이 곡 한국어 버전을 5번 트랙으로도 수록했다. 지니는 "처음 타이틀곡 데모곡을 들었을 때 영어 버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영어 버전도 한국어 버전이랑 꼭 같이 팬 분들에게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 같이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신곡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못�지만 앞으로 더 많은 팬 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수록곡 'Dancing With The Devil'(댄싱 위드 더 데블)에는 유명 안무가인 잼 리퍼블릭의 커스틴이 참여했다. 커스틴이 이끄는 잼 리퍼블릭은 화제 속 방영되고 있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스우파2')에 출연 중이다. 지니는 "잼 리퍼블릭이 커스틴이 안무를 함께해 줬다. 너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시고 좋은 시간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니는 수록곡 'Bad Reputation'(배드 레퓨테이션) 작사에 참여했다. 이 곡은 자신에 대한 평판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이에 대해 지니는 "작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가 연습할 때 랩 수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잠깐 잠깐 짧게 짧게 랩 가사를 쓴 적이 있다. 그걸 말씀드리니까 (소속사) 대표님이 한 번 가사를 써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 참여하게 됐다. 작사가 너무 어렵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결과물은 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엔믹스 멤버로 데뷔한 지니는 지난해 12월 9일 돌연 팀을 탈퇴했다.

이후 지니는 3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개설한 후 4월 새 소속사 전속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화하며 연예 활동을 재개했다. 전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니는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 이유에 대해 "개인 사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니는 팀의 일원이 아닌 솔로 가수로 첫 발걸음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보여드리면 팬 분들께서 더 좋아하실까 생각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앞으로 저만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또 상반된 이미지, 시크한 이미지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채롭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 없이 무대를 홀로 채우게 된 기분은 어땠을까. 지니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이 무대를 어떻게 잘 활용하면 좀 더 꽉 차 보이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앨범에서는 지금보다 좀 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혼자 감당해야 하는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이라기보다는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다. 주변 분들이 티저 보고 연락을 해 줬다. 열심히 하라고, 파이팅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줘 힘을 받았다"고 답했다.

엔믹스 탈퇴 이유와 JYP 퇴사 이유 관련 질문이 나오자 MC 박슬기는 "자세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 또 개인적 이야기이고. 지금은 앨범으로 인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라고 대신 설명했다.

지니는 "이 부분은 개인적인 이유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번에 솔로로 데뷔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공백기 기다려 주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물음에는 "우선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오래 함께 많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

지니는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빨리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앨범 타이틀을 정하고 많은 곡들을 들어 봤는데 미리 제목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노래와 비주얼들을 많이 고민하고 정했다"고 말했다.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지니는 "이제 막 문을 연 것이지 않나.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큰 목표는 없지만 그래도 더 많은 팬 분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고 밝혔다.

쇼케이스 내내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더듬거려 본의 아니게 MC 박슬기를 난처하게 한 지니는 "오늘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예쁘게 봐 달라. 많이 부족하더라도 앞으로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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