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던 스타킹 주면 이거 사줄게” ···여고생에 접근한 아저씨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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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편의점에 편의점 내부의 담배 광고가 외부로 보이지 않도록 시트지가 붙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고생에게 술과 담배를 대신 사주는 대가로 신던 스타킹이나 양말을 요구한 성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청소년 보호법 위반혐의로 성인 2명과 업체 5곳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 8~9월 경남 8개 시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을 했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여고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술·담배를 사달라고 하자 이 여성이 신던 스타킹과 양말을 요구했다. 또 그는 술, 담배를 사달라는 중학생에게 수수료를 받고 대신 구매해줬다.

이외에 특사경은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이면서 청소년 출입제한을 표시하지 않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소년이 이용하도록 한 룸카페 3곳도 적발했다.

적발된 룸카페 3곳은 밀폐된 실내에 담요, 쿠션을 비치하고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는 TV 시설을 갖췄다고 특사경은 설명했다.

특사경은 또 기준에 맞지 않는 청소년실을 설치해 무인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이 출입할 수 없는 오후 10시 이후 중학생을 드나들게 하거나 ‘19세 미만 담배판매금지’ 규정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전자담배 판매점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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