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확 달라졌잖아”…‘김치는 중국음식’ 주장女, 2년만에 복귀

‘김치를 중국음식’이라고 주장한 중국의 유명 유튜버가 2년만에 복귀 소식을 알리며 달라진 외모가 공개됐다. [사진출처 = SCMP]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올리고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내 네티즌들로부터 공분을 산 중국 인기 유튜버가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컴백해 눈길을 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17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33)가 지역 뉴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복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쯔치는 “앞으로 중국 농업 문화와 농촌 이야기를 들려주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쓰촨성 출신인 리쯔치는 지난 2015년부터 시골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유튜브 등 영상에 올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 속 리쯔치는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수공예품 등을 만들고 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1790만명, 더우인 계정 팔로워는 490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국내에서 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지난 2021년 1월 김치 담그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리쯔치는 ‘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타그를 달았기 때문이다.

당시 ‘라이프 시리즈 마지막 에피소드: 무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배추를 소금에 절인 뒤 속을 넣는 한국 전통김치를 담갔다. 또 독에서 꺼낸 김치에 고기를 넣어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그런데 해당 영상의 리소스로 ‘비공개 키워드’를 보면 中國美食(중국 요리), 중국 전통문화(中華傳統文化), 영문으로 된 Chinese food(중국 음식) 등이 적혀 있었다.

그런 그가 2021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을 겪으면서 2년간 모습 드러내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에도 2021년 7월 영상이 마지막이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SCMP는 리쯔치가 중국 법원의 중재로 합의의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전하며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리쯔치. 하지만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네티즌들은 “눈과 턱이 이전과 다르다” “주사를 맞은 듯” “이전의 모습이 없다” “요즘 유행하는 셀럽 같다” “예전 모습이 더 좋은데” “뷰티 인플루언서로 전향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